[좋은아침] 브라질한인회(회장 권명호)는 8월 11일(금) 오후 2시 상파울루 시립 역사 기록 보관소(찌라덴찌스 지하철역 앞 공원)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 60년 발자취”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브라질 한인 이민 60년을 기념하고 한인 이민의 역사를 함께 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인들이 브라질에 처음 도착해 정착하는 과정부터, 농업, 상업,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940여 점이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브라질한인회장인 권명호를 비롯하여 황인상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 박경천 재브라질대한체육회장, 고우석 한인타운발전회장, 김승주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신상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브라질지회장, 한봉헌 브라질한인기독교연합회장, 심용석 브라질한인사진협회장, 한명재 꾸리치바한인회장, 김정숙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 회장, 신일주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그리고 서기용 경찰영사, 이민 초기 한인동포의 브라질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준 일명 ‘미다’ 할아버지의 자녀인 사티에 미타씨 등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되었으며, 권명호 브라질한인회장의 개회사와 심용석 사진협회장의 전시회 소개가 있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전시회는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후손과 브라질 현지인들에게도 참고가 되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심용석 사진협회장은 “총 5,000여 점의 사진을 모아 그중 940점을 골라 이번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 이민 60년의 지나온 발자취를 정리해다 보니 우리 한인들이 참으로 많은 일을 하였다고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민 80주년,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으로 이어지고,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인상 총영사,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 그리고 길레르메 갈루포 보르바 상파울루 시립 역사 기록 보관소 담당자는 각각 축사를 통해 이 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또한 행사 중에는 전시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개인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인회는 이 사진들이 전시가 끝난 후 상파울루 시립 역사 기록 보관소에 기증되며 앞으로 이 사진들은 역사 자료로 영구 보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인들의 이민 이야기와 업적을 기리는 중요한 자리로, 브라질 한인사회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진전은 8월 30일까지 열리며, 평일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