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주지사 따르시시오가 크라콜란지아 지역에 모여 있는 마약 중독자들을 봉헤찌로로 집중 이동시키겠다는 계획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동 계획은 이들에게 치료와 재활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동 계획에 관해 설명하면서 “마약 중독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재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이동으로 인해 마약 중독자들이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상담 시설과 대규모 의료 진료센터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봉헤찌로 치안위원회에서 수요일에 작성한 온라인 청원(https://chng.it/tWSvs4Wq)에는 현재 오전 9시경 10.561명 이상의 서명이 모여 있다.
봉헤찌로는 많은 한인이 밀집해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 주민들은 크라콜란지아의 이주로 인해 자신들의 안전과 지역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9일(수) 브라질 일간지 폴랴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봉헤찌로 후아 쁘라찌스 길에 있는 한 학교 교직원은 이번 이전 계획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주민들은 이번 이동 계획으로 인해 상업지역이 위기에 빠지고, 치안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인타운 발전회에서 주최하는 봉헤찌로 장터는 많은 현지인들의 방문으로 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이동 계획으로 인해 봉헤찌로 지역의 평판을 해칠 수 있으며, 방문객이 줄어들고 상업 활동이 위축되는 등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의 존재로 인해 주변 환경에 쓰레기와 오염물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건강과 활동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주지사와 지역 주민들 간의 대화와 협력이 중요한 열쇠일 수 있다. 이곳 지역 주민들은 상파울루주 정부가 이주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주지사는 이동 계획에 대한 대안에 대해 확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