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월요일 저녁, 모두가 하나가 되어 국악의 정취에 취해 한국 정통문화의 멋을 즐기면서 멋진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공연단도 감격을 하고, 관객들은 감동했던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12일(월) 저녁 7시,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위치한 브라질 성 김대건 한인성당에서 실시 된 ‘상파울루 아리랑’ 공연은 올해 이민 60주년을 맞이한 한인 동포사회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 하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상파울루를 방문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은 1992년에 창단한 가운데 그동안 프랑스, 미국, 브라질, 호주, 중국, 이집트 등 30개국 50여 도시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상파울루 공연에서 선보인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은 지난 2022년 ‘2022예술경영대상’에서 민간전문예술단체 분야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누리씨의 사회로 진행 된 1부 공연은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호랑이 역 김호석, 사슴역 오승재, 금다래 할머니역 이새봄, 토끼역 이정현, 곰 역 강유진, 사자탈춤역 신선일, 김준혁)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은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의 주요 공연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국악을 쉽게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며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에 서도민요, 사물놀이, 사자탈춤과 친절한 해설을 더한 체험형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어린이와 가족 관객 모두가 우리 전통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였으며, 사물악기의 신명나는 연주와 흥겨운 사자춤은 이날 공연 관람한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였으며, 작은 이벤트로 가장 많이 환호를 한 어린이에게는 동화책 ‘금다래꿍’을 선물로 전해주었다.
추누리, 이새봄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공연은 이화영 무용단의 부채춤 ‘환희’로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승무(유주희), 경기민요(김탄분, 박시연, 박영숙), 진도북놀이(김호석, 오승재, 이정현), 살풀이춤(유주희), 난타 ‘신명'(이화영무용단), 단결을 상징하는 단심줄 놀이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500여명의 관객들에게 슬픔과 기쁨, 환희와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만들다.
전통춤연구보존 유주희 대표의 승무와 살풀이 춤은 한국전통무용의 아름다운 몸짓을 선보였으며, 김탄분, 박시연, 박영숙씨가 부른 경기민요는 우리 민요의 구수한 느낌을 나누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소속 김호석 오승재, 이정현씨가 꾸민 흥겨운 진도 북놀이진도북놀이는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춤 사위를 선보였다.
또한, 이화영 무용단의 난타공연에서는 아리랑과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곡과 함께 케이팝의 진수인 칼군무까지 선보이면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현지인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이번 공연에 하이라트로 야외로 나가 함께 관객과 공연단이 함께 단심줄 놀이와 강강수월레를 연출하여 단결을 상징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인터뷰를 통해 ” 한인 동포사회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과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예술을 더욱 활발하게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자 탈춤 역을 맡은 김준혁 씨는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의 것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브라질 사람들이 K-pop 음악을 선호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에 깊이 감동하였다. 특히나 마지막 공연 순서였던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는 가슴 깊숙한 곳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이 있었다”면서 “교민 분들의 진심 어린 따뜻한 환대와 정. 잘 느끼고 가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공연을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이화영 회장은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상파울루 아리랑으로 여러분을 다시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공연장을 찾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후원해 주신 여러 분들과 장소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한인성단 최상순 비오 주임신부를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무용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는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들 모두가 열심히 연습에 참여했고, 무엇보다도 공연단에게 뜨거운 찬사와 호응을 보내준 상파울루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