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600명의 관객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길고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시간 30분의 공연은 공연단도 감격하고, 관객들은 감동했던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25일 저녁, 상파울루 시내에 소재한 Teatro Gazeta(Av.Paulista 900)에서 실시 된 한국 국립국악원팀 초청 공연은 올해 이민 60주년을 맞이한 한인 동포사회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 하였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개원한 이래 한국 전통공연 예술의 총 본산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국립국악원은 이번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공연에서 ‘사물놀이’, ‘부채춤’, ‘승무’, ‘가야금산조’, ‘아리랑’,‘판굿’ 과 브라질 국민가요 Evidências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한국과 브라질 관객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한국 전통의 미(美)를 소개하였다.
희로애락이 기승전결의 구성을 따라 흐르는 국립국악원의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 예술’을 주제로 600명의 관객들에게 슬픔과 기쁨, 환희와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만들었으며, 김채원 공연단장은 공연 중간중간 설명을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기도 하였고, 아리랑을 부른 채수현, 김세윤씨가 한 달 반 동안 연습한 브라질 국민가요 에비덴시아’ 는 우리 전통 악기 연주에 맞춰 불러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주상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 황 인상)에서 주최로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고,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브라질 양 국민이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황인상 총영사는 이날 “1963년 103명으로 시작한 한인사회는 이제 5만 명이 넘는 커뮤니티로 성장을 하였다”고 전한 후, “브라질에 따뜻한 환대와 다문화를 허용하는 정책과 함께 우리 한인들의 피땀 흘린 노력으로 봉헤찌로는 브라질 의류 산업의 메카로 성장을 하였고, 한류 문화의 폭발적인 인기로 중남미 최대 문화 중심지로 거듭났다. 최근 한류가 케이팝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최고의 팀인 국립국악원 팀에 초청을 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함께 역사만큼 뿌리 깊은 이번 공연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거주하여 평상시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는 상파울루주 문화창조경제부 마릴리아 마르똔(Mar lia Marton)장관은 “김치를 좋아하고 한 식당을 즐겨 찾는다”며 “국제적 교류 강화를 위해 앞으로 한인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양 국간 문화 교류를 통해 배우는 점이 많으며, 한인사회 앞날의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스토리벤트(Story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