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한효석 SEIKI 대표와 고우석 DOLPS 대표가 브라질 사회에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명예 시민상을 받았다.
상파울루 시의회에서 주는 상 중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이번 시민상은 친한파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 시의원이 발의한 가운데, 작년에 37명의 시의원이 찬성하여 최종 통과되었다. 지금까지 명예 시민상을 받은 한인들로는 안정삼, 김창득, 이명만, 김송자, 김성수, 박성재씨 등이 있다.
지난 3일(월)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마련된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장에는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은 축사에서 “명예 시민상을 수상하시게 되는 한효석씨와 고우석 씨께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이들의 아내들의 헌신이 있기에 오늘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는 한인사회를 축하한다. 오늘날 한인사회는 상업, 교육, 변호사, 엔지니어, 공무원 등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브라질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올해는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이 되는 해로 브라질에 뿌리내린 한인사회의 식문화를 알리는 일이라 시의원 대부분이 찬성할 것이며, 법안이 통과되면 남미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김치의 날이 생기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효석 대표는 “브라질 국민의 따뜻한 환대와 다문화를 허용하는 정신의 힘입어서 우리 한인들은 피땀 흘린 노력으로 브라질 사회·경제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브라질 또한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우리 후세들이 브라질 사회통합을 위해 더 많은 사회 기여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며 오늘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가족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고우석 대표는 “명예 시민증은 받기 힘든 영예스러운 상을 한인 브라질이민 60주년 되는 해에 제가 받게 되었는데 이제까지 저와 같이 동참해주신 많은 분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하며, 따뜻한 브라질 국민들과 기회를 준 상파울루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963년 이민을 간 한효석 대표는 상파울루 공대 출신으로 1969년 여성 패션업 SEIKI를 설립하여 현재 6개의 자체 매장을 보유하면서 40년 동안 브라질 패션 및 봉헤찌로 지역 여성 패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평소 미래세대 교육을 매우 중요시 생각하여 많은 불우한 학생들에게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등을 하였다.
고우석 DOLPS 대표는 1986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여성 패션 업을 37년째 하고 있다. 소규모 시작한 여성 패션업 DOLPS는 고우석 대표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현재 성공적인 의류기업으로 발전하였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브라질 테니스협회장, 골프협회장, 민주평통 브라질 협의회장, 한인타운 조성위원장, 한인타운 발전위원회장직을 맡으면서 동포간 화합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바리톤 이정근씨와 가수 프란시네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상식 행사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어 준비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