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남미 한민족 축구대회 2연패를 노렸던 브라질 한인 축구대표팀이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직전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 한인 축구 대표팀은 26일 파라과이 으빠네 한인 체육공원에서 치러진 파라과이와 남미 한민족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2대1로 졌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는 2월25일~26일 양일간 파라과이 으빠네 한인 체육공원에서 개최되었으며, 개최국인 파라과이를 포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4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여 본인들의 실력을 뽐내었다.
브라질 한인 축구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펼쳐진 대회 첫 경기에서 4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26일(일) 주최국인 파라과이 한인 축구 대표팀과 브라질 한인 축구 대표팀과의 결승전은 마지막 승부답게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최종 스코어 2대1로 파라과이팀이 이겼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으로 파라과이의 김의진 선수가 수상했으며, 득점상은 아르헨티나 홍우열 선수가 차지 하였다.
안세명 축구협회장은 “아쉽지만 큰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협회장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천 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미에서 사는 동포들이 스포츠로 친목 도모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 한민족 축구대회의 뿌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개최하기도 하였으나 각국 사정으로 인하여 20여 년 동안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 2017년에 뜻있는 축구 동호인들이 모여 남미 한민족 축구협회(초대협회장 이명석 아르헨티나)를 결성하여 1회 대회를 개최 하면서 부활했다.
차기 남미 한민족 축구대회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다. 선수들은 내년에, 아르헨티나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여 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였다.
제5회 남미 한민족 축구대회 출전한 브라질 한인 대표팀 선수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김병희 ▲조재호 ▲최진석 ▲한병돈 ▲장정인 ▲김동현 ▲제갈문원 ▲민병익 ▲민병권 ▲조진군 ▲조자룡 ▲Edison 문 ▲Michael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