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여 12일(일) 브라질 상파울로시의 중심지인 빠울리스타 대로에서 개최 될 예정이었던 ‘한복 퍼레이드’가 3월로 연기 되었다.
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연합회(회장 이화영)와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 공동 주최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1963년 당시 네덜란드 선박 치차렌카(Tjitjalenka)호를 타고 브라질 산토스(Santos)항에 도착했던 103명의 한인 이민자를 상징하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총 103명의 자원봉사자가 한복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브라질의 대표적 문화중심지인 빠울리스타 대로에서는 최초로 야외 한복 행렬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실시 되고 있는 상파울루 지역 카니발 행사로 인해 평소 주말에 차량이 통제되었던 빠울리스타 대로가 시내 교통난을 우려한 이유로 12일부터 차량통제가 풀리면서 3월로 연기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연합회(회장 이화영)에서는 스텝들과 보름 동안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하면서 이번 퍼레이드를 준비하였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부터 80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하였으며, 한국 무용 및 태권도 공연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하여 많은 인파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였다.
한편, 브라질 예언 측은 ‘한복 퍼레이드’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한복을 제공과 함께 2백여 개의 김밥도 준비한 가운데 참가자들에게 미리 행사취소 공지를 보냈지만, 이와 상관 없이 당일 초대에 응한 3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예행연습 겸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을 한 바퀴를 돌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화영 회장은 “갑자기 행사가 취소가 되어 황당하였지만, 이번 행사에 한복 모델로 지원한 신청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약식으로나마 한인촌 봉헤찌로에서 예행연습 겸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으면서 함께 즐기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한인타운 봉헤찌로 길거리를 행렬하면서 사물놀이 ‘새울림’ 패가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돋웠다.
일행들은 목적지인 찌라덴찌스 공원에 도착한 후 강강수월레를 연출해 내며 하나 된 모습을 연출해 장관을 이뤘고 이어 브라질무용협회 소속 단원들의 부채춤과 K-POP공연을 즐긴 후 모두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