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대선 불복 시위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38%, ‘일부 책임이 있다’는 17%, ‘책임이 없다’는 39%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화요일(10)부터 수요일(11)까지 전국 1,2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11일 양일간 1천214명을 전화로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한편, 지난 8일 발생한 브라질 대선불복 폭동 사태와 관련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최측근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10일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이날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안데르송 토레스 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특구) 안보 장관에 대해 검찰에서 청구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토레스 전 장관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폭동 조짐을 미리 인지하고도 방관했거나, 몰랐더라도 느슨한 치안 관리로 폭동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토레스 전 장관은 지난 8일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이 시위대에 의해 쑥대밭으로 변할 당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머무는 미국 올랜도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