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황인상 총영사는 2023 신년사에서 ” 2021년 하반기부터 한인타운의 치안강화, 환경미화, 정체성 강화를 위한 한인타운 활성화 사업의 씨앗을 뿌린 이래, 작년 한해는 상파울루주와 상파울루시, 그리고 우리 동포사회의 노력으로 큰 결실을 맺은 한 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민 6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에는 봉헤찌로가 명실상부한 중남미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인상 총영사는 “이민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이민 60주년 기념식(상파울루 주의회 및 시의회), 이민 세미나(2-3월중), 국립국악원 기념공연(4.25 예정), 종합전시회(8월 예정, 사진, 미술, 기록물 등) 및 이민 60주년 기념 국경일 리셉션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오니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였다.
▶이하는 황인상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 2023년 신년사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금년은 1963년 103명의 첫 한인 이민자들이 브라질 산토스 항에 땅을 밟은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서 우리 동포 모두가 남다른 감회를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총영사관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한인타운의 치안강화, 환경미화, 정체성 강화를 위한 한인타운 활성화 사업의 씨앗을 뿌린 이래, 상파울루주와 상파울루시, 그리고 우리 동포사회의 노력으로 큰 결실을 맺은 한 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봉헤찌로 일부 지역에 치안감시용 CC-TV 50여대가 설치되고, GCM 관할 순찰 이동초소가‘우리’상징물 광장에 배치되면서 한인타운의 안전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아울러 한인타운 관할 제2민경 경찰서 등과의 긴밀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으로 각종 사건·사고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가능해졌으며, 마약 근절, 치안 및 생활범죄 척결 등에 많은 협조를 얻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환경미화와 관련,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한국 전통 및 한-브라질 우호 상징 벽화 사업을 통해 현재 총 11점의 작품을 봉헤찌로에 전시하여, 한인타운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한류문화의 중심지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한인타운 정체성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서 한국 거리명(Rua Prates-Coreia) 및 한국 광장명(Praça Brasil- Coreia)이 Sandra Tadeu 상파울루 시의원 등 친한 인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 상파울루 시조례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한인타운은 이민 60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상파울루 주정부는 한인들의 지역사회에의 공헌을 평가하여 지난해‘한국문화의 날(8.15) ’과‘한인 이민의 날 (2.12)’을 공식 지정하였으며, 총영사관은 현재 주의회에 발의된 한인타운 인근 Tiradentes 전철역에 한국(Coreia) 명칭을 병기하는 법안과 시의회에 발의된 Rua Trȇs Rios 거리에 서울(Seoul) 명칭을 병기하는 법안이 금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현재 상파울루 시정부와 협력하여 추진 중인 Rua Prates-Coreia 거리에 대한 청사초롱 가로등 및 보도블록 설치 사업은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 짓고 2023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다시 지난해 우리는 봉헤찌로의 경이로운 변화를 목도하였습니다. 총영사관의 한인타운 활성화 사업 추진에 부응하여, 한인사회 주도로 봉헤찌로 내 상설 한인장터가 지난해 2월 개설된 이후 수많은 브라질 한류팬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8월‘한국문화의 날’행사시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Tiradentes 광장을 메웠고, 브라질 주요 언론 및 방송에서도 한인타운과 한류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어느 동포 어르신은 주말에는 한식당에서 한참을 줄서서 식사를 해야 할 정도로 봉헤찌로가 한류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며 감개무량한 심정을 전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브라질 내 한류열풍 외에도 우리 총영사관, 시정부 및 우리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이민 6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에는 봉헤찌로가 명실상부한 중남미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총영사관은 이민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하여 현재 예고편을 완료하였으며, 공모전을 개최하여 선정된 기념 로고는 공문서 및 기념품 제작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민 60주년 기념식(상파울루 주의회 및 시의회), 이민 세미나(2-3월중), 국립국악원 기념공연(4.25 예정), 종합전시회(8월 예정, 사진, 미술, 기록물 등) 및 이민 60주년 기념 국경일 리셉션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오니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극복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년 한 해에는 더욱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믿으며,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상파울루총영사 황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