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90분 경기였다. 포르투갈 전 응원을 위해 12월2일(금)정오, 쇼핑 K-Sqaure에 모인 약 1백여명의 동포들은 가슴을 조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 5분 히카르투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우리 대표팀은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후반 46분 황희찬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이뤄냈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안타깝게 패배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로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가 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우리가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단체응원에 참여한 한 동포는 “선수들이 잘 싸웠다.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다 났다”며,”16강 경기에도 온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2월5일(월)오후 4시, 16강전에서 브라질과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재브라질 대한축구협회(회장 안세명), 재브라질 대한체육회(회장 박경천), 브라질한인회(회장 권명호)공동 주최, 쇼핑 K-Square(대표 제갈영철)후원으로 쇼핑K-Square루프탑에서 단체응원전이 펼친다.
주최측은 “이번 16강 진출로 브라질과 8강을 결정짓는 5일 단체응원전에도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