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사람은 암흑의 시대에서 벗어나 다시 빛을 찾았다는 뜻으로 광복절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8월15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해 매년 기념을 합니다.
125년전에 민비 명성황후는 일본칼에 의해 죽음을 당했고, 1910년에 한일 병합조약과 함께 우리는 나라와 이름과 신앙과 정체성을 빼앗겼고, 호적과 역사문서도 태워졌고, 일본천황에게 절을 해야 했고, 우리의 청년들은 일본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 나갔고, 우리의 여성들은 그들의 군인들을 위해 전선에 끌려다녔습니다. 일본강점기에 세상의 변화를 느낀 사람들은 일본에 붙어서 권력과 부를 누리던가, 아니면 만주로 가서 일본에 대항하며 죽던가의 두가지 선택만 남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은 역사의 흐름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그저 조용히 묵언하고 순종하며 눈-귀-입을 막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세계는 조선 아니 대한제국에는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침략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웁니다. 임진왜란때에 이순신이나 곽재우나 권율과 같은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영웅이 없었다면 조선도 대한제국도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약하면 무너진다는 것을….”
우리는 부당한 외국의 침략을 지탄하고 기억해야겠지만, 국제정세는 국력의 균형입니다. 우리가 당했을 때애는 그만큼 우리 나라의 정치가 부패했고 국력이 약했습니다.
77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나 국력으로나 경제력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시민정신으로나 세계에서 인정받고 부러움을 받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정리할 것들이 많지만, 외국의 정부와 국민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부러워 하며 한국인에 대한 경의를 아끼지 않습니다. 어떤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결혼의 이상적인 대상자라는 말까지 합니다.
“나” 보다 “우리”를 생각하며 헌신하고 피땀을 흘리신 분들 덕분입니다. 잘 알려진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납품일을 지키기 위해 밤을 세우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었으며, 선진국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기술을 습득한 훌륭한 인재들도 있었고 외국의 대형공사나 선박의 주문을 받기 위해 비행기 바닥에서 쪼그려 잠자며 호텔비와 시간을 아끼며 사업을 하신 기업인들도 계십니다. 또한 부정을 퇴치하고 민주주의를 튼튼히 세우기 위해 젊음을 태우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땀과 피와 눈물이 오늘의 대한민국과 국민을 키운 것입니다.
COVID19의 판데믹 이후, 우리 브라질에 사는 동포들은 전례에 보기 힘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경제구조에 기존의 사업가들은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터전인 봉헤찌로가 노숙자들의 거주지가 될 것이라는 말이 들립니다. 상파울로 시정부가 추진하는 “재회의 마을VILA DE REENCONTRO” 이라는 노숙자임시거주지 제공정책이며, RUA PRATES 끝으로 연결되는 전 교통국 (DETRAN) 자동차 검사 장입니다. 노숙자에는 약 1500명 정도의 끄라꼴란디아 (CRACOLANDIA) 마약촌의 노숙자들도 포함됩니다. 그들은 이미 루스 공원담을 돌며 진을 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며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주의원과 시위원을 초빙하여 치안과 마약촌에 대한 좌담회를 가진 것입니다. 브라질한인회는 봉헤찌로를 최고의 의류생산지뿐만 아니라 다민족의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문화센터로 개조하려 합니다. 누구나 꼭 들리고 싶어하는 곳으로 만들려 합니다. 그런 목적으로 여러 단체와 협의를 하고, 정부와 협상을 하고, 정치인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우리를 이해하고 들어주는 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민 역사가 60년이 되어가는 우리 브라질동포도 이제는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시각을 높혔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끼리 살아가는 이민공동체”에서 “브라질 사회에 중요한 한인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마음을 열고 “우리”라는 마음으로 한인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