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는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복자)와 함께 지난 25일 노인회관에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보훈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관내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되었으며, 1부 감사메달 전수식과 2부 만찬으로 진행하였다.
황인상 총영사는 6.25 70주년 기념 감사메달(2020년 제작)을 참석한 유공자 본인에게 직접 전수하며 희생과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감사메달은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은화 형태로 제작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부득이 개최하지 못한 전수식을 이번 대면 행사를 통해 전수하게 되었으며, 현재 관내에 13명의 참전유공자가 생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인상 총영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 10대 경제국가로 성장하였으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국가이자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이것은 바로 여러분의 피와 희생 덕분이다”라고 감사와 존경심을 표했다.
조복자 노인회장은 “6.25 전쟁 피난 중에 태어난 제가 이렇게 참전 용사님들을 모시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맥아더 장군의 말을 인용, ”여러분들은 저희에게 영웅이자 우리의 기억에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명호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앞장서서 이러한 행사를 주관하고 여러분을 모셨어야 하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는 참전용사 해군 장교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앞서 총영사님과 조복자 회장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여러분이 없었다면 아름다운 태극기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