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지난달 21일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바이아 사우바도르와 헤시피, 세계 3대 미항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을 돌며, 브라질 국내 현지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순회 품새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순회 세미나는 브라질 리가 태권도협회(회장 김요진)에서 국기원 소속 서민학 사범(8단)을 초청하여, 세미나 동안 품새, 기본동작, 발차기 등 신규규정에 대한 교육을 중점으로 교육하였다.
순회세미나 기간 동행한 오창훈 브라질 국가대표 시범단장은 지난 13일 오전,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세미나를 통해 느낀 점은 과거와 달리 브라질 현지 태권도인들의 스스로 변화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특히나 국기원 소속 품새 강사님이 직접 브라질에 오셔서 순회 강습회를 개최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번에 브라질 태권도의 새로운 붐이 일어나려는 조짐이 보여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 단장은 “조만간 브라질 국가대표 시범단은 체육회 그리고 재브라질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태권도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기원 소속 서민학 사범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현재 한국에 귀국한 상태이다. 서민학 사범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에서 머무는 동안 이곳은 정말 열정적이고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태권도는 참 순수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곳 태권도 역사는 매우 깊은데 지구 반대편에 있다 보니 시대에 좀 뒤 떨어져 있지만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브라질 태권도 역사는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시작하였다. 오늘처럼 태권도가 브라질 전 지역에 보급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이곳 브라질에서 활동 혹은 활동 하였던 태권도 지도자들의 노력과 결과이기도 하다.
서민학 사범은 인터뷰 말미에 “동포 여러분들이 태권도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많은 도움과 협조 부탁드리며, 한인 동포사회로부터 태권도 뿌리가 단단해지고 그를 통해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태권도가 훌륭하게 비쳐 지역사회에 주된 역할을 하는 태권도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