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지난주 금요일 한인타운 봉헤찌로 노상에서 황인상 총영사, 그리고 서기용 경찰 영사와 마찰을 빚은 한인 동포 김몽주씨가 26일 오전 동포 언론사에 기자회견을 요청하여 “총영사관의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금요일 오전, 전 ‘나는 김유나 아버지다’라고 신원을 밝히고, 황 총영사에게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하였다. 그러자 황 총영사는 ‘20분 후면 끝난다고 하며’ 대화를 할 것처럼 말하고는 ‘이야기를 할지 안 할지는 내가 판단한다’고 하고 곧바로 자리를 회피하였다. 황 총영사는 곧바로 경찰 영사를 불렀으며, 경찰 영사는 ‘왜 반말하냐고’ 했고, 전 ‘왜 김유나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니냐’라고 했지만, 서기용 경찰 영사는 ‘나는 누구를 씹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하였다.”
김몽주씨는 “이런 상황이 되자 총영사관에서 하던 일이 끝난 후에도 이야기할 수 없을 거라 생각에 발걸음을 돌렸는데 황 총영사는 나한테 위협을 느꼈다며 브라질 경찰을 불렀다.”며 “이 와중에도 영사들은 행인과 사진까지 찍는 등 매우 여유로운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그 어떤 위협적인 언행이나 폭력적인 액션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그는 “단지 이야기 좀 하려고 한 것뿐인데, 다짜고짜 위협을 받았다며 현직 경찰을 부르고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범죄자 취급하듯 기자회견을 한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영사가 내 딸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니는 것을 들었고 이에 총영사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다가갔을 뿐인데……. 만약에 저로부터 어떤 위협적인 행동이었다고 현직 경찰이 판단되었다면 저를 찾아와 조사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총영사관에서는 이 사건은 “관광객으로 위장을 한 변호사까지 대동하여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몽주씨는 “그 발언은 모두 사실과 다르며, 현장에 있었던 변호사는 길을 지나가다가 브라질 여성이 한인 동포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브라질 여성을 도와주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고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난 그 변호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도 자리에 참석하였다. 목격자에 증언에 따르면 “저의 관점으로 볼 때는 Sr Kim이 어떤 위협적인 모습보다는 단지 이야기를 하러 접근을 한 것뿐인데 오히려 노란 조끼를 입은 자들이 격양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다. 현장에 있었던 변호사는 저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제가 한인 동포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고 생각하여 저를 도와주기 위해 있었던 거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증언이 끝난 후 김몽주씨는 “절차를 거쳐 총영사관 측에 면담을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면담 요청은 한 적이 없다”고 답한 뒤 서기용 영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서 영사가 지인에게 자신의 험담을 하였길래 문자를 보냈다”고 전하였다.
끝으로 그는 “거리 청소는 사전에 알지도 못하였고, 우연히 담배를 태우다가 황 총영사와 서기용 경찰 영사를 목격하여,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접근하였으며, 서기용 영사에게는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 반말하였지만 황인상 총영사에게는 정중히 예의를 갖추었다.”며 “내가 총영사관 측에 사과할 이유도 없으며, 그쪽에서 나에게 사과를 한다면 사과를 받을 의향이다”고 전하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