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한 브라질 여성이 가해 남성에 초크를 걸어 제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4일 브라질 ‘글로보뉴스’ 등에 따르면 비앙카 바레토(30)는 지난 20일 버스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바레토는 그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바레토는 성추행을 당한 직후 남성의 코를 한 방 때린 후 그에게 초크를 걸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승객들이 가득한 버스 안에서 바레토는 남성의 뒤에 서서 그의 목을 팔로 힘껏 졸라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현지 매체들은 “바레토가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걸었다”고 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는 상대편이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종합 격투기 기술 중 하나이다. 남성은 바레토의 기술에 저항하려 팔을 휘둘러보지만 속수무책으로 제압된다. 이후 바레토는 그의 목을 감싼 채 그를 버스 바닥에 눕힌다.
바레토는 브라질 벨렘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무에타이 수련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남성은 붐비는 버스 안에서 바레토의 뒤로 가 바지 지퍼를 내린 후 성기를 문지르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레토는 그를 제압한 후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버스 기사에게 인근 경찰서에서 멈춰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그의 신원을 파악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토는 당시 버스에 승객들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오늘날 사람들은 돕는 것보다 영상을 촬영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토로했다.
바레토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무술을 시작했지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무에타이와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이라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