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DataFolha)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53%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비율의 최저치는 지난 7월 기록했던 51%였다. 그를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도 22%로 이전 여론조사의 2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탸폴랴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전역에서 36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그가 전세계 두번째로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는 등 악화일로를 걷는 브라질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브라질 독립기념일에 그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브라질을 더 위대하게’를 외치 대규모 집회에서 그에게 가짜 뉴스 유포 행위 조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연방 경찰을 동원해 대통령 측근을 체포하도록 한 대법원의 판결을 더 이상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직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여론조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