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현대자동차가 연내 가동을 목표로 브라질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시 공장 인근에 자동차 엔진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인기 차량인 해외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와 남미 전략 차종 ‘HB20’의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현대차 브라질법인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엔진공장을 짓고 있다. 이곳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준공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가동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 부사장을 통해 알려졌다. 리카르도 마틴스(Ricardo Martins)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와 엔진 공장의 조립과 가공라인 등 새로운 설비 내용에 대한 합의를 모두 마쳤다”며 “공장 가동을 위한 최종 승인이 남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엔진의 종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피라시카바시 엔진공장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바르자스 네그리(Barjas Negri) 피라시카바시 시장이 발표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이곳 공장은 9만8000㎡ 규모로 지어지며 투자 금액은 3억5000만 헤알(한화 약 780억원)이다. 한국에서 엔진을 키트 형태로 수입해 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 공장에서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 중인 크레타와 HB20에 들어갈 엔진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타는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 중 하나다. 생산량의 90%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등 현지 전략 차종인 HB20과 함께 현대차의 판매량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