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뱅크’의 대표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브라질 누뱅크(Nubank)가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6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누뱅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최근 투자를 받기도 했다.
‘로이터’는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누뱅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국의 대출금융사를 뛰어넘어 55억4000만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뱅크는 브라질에서 가입비·연회비가 없는 신용카드로 각광을 받았고 클라우드로 전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만들어 금융 서비스 전반을 다루고 있다. 현재 4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으며 브라질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 반열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누뱅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6월 이 회사에 5억 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 받았다. 당시 누뱅크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5조원)으로 평가됐다. 누뱅크에 대한 버크셔의 누적 투자액은 11억5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해 ‘워런 버핏이 찜한 핀테크 기업’으로도 불린다.
시장조사업체 씨비인사이트(CBInsights)에 따르면 누뱅크는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Stripe), 클라나(Klarna), 레볼루트(Revolut)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가치가 높다.
기사출처: 이데일리/김무연기자/브라질 ‘카뱅’ 누뱅크 상장 추진…시중은행 몸값 넘을까/기사입력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