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히카르도누네스 상파울로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식당, 쇼핑, 행사장 등 실내시설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백신접종패스(증명서)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를 하였지만 업계 비판에 한발짝 물러나 이번주 내로 최종적으로 시행규칙에 대해 발표를 한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떼하(Terra)가 보도를 하였다.
24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상파울로 시장은 전날 “식당.쇼핑.행사 등 실내 시설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을 전자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e-Saúde 플랫폼을 통해 QR코드 체크인을 해야 한다”며 ““이를 개인이나 사업장이 위반할 경우 막대한 벌금 을 부과한다”고 전하였다.
하지만 발표가 난 직후 빠울로 소우무치 상파울로 외식업협회장(Abrasel)은 “본 협회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 번 더 재검토를 해달라고 시 정부에 요청할 것이다”며 “시 정부에서 출시하는 앱을 통해 각 시설 입구에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언급을 하면서 “이러한 요구사항은 식당 앞에 긴 대기열이 생길 것이고 주변 환경만 교란하게 될 것이다.”며 “시 정부에서는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실현이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이의제기를 하였다.
에드손 빠레시도 상파울로시 보건국장 또한 언론을 통해 “코로나19백신접종패스(증명서)는 실내시설 출입 시 필수 사항은 아니며, 대규모 인원이 동원이 되는 행사에 입장 시 백신접종패스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외식업 협회 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로이터 통신에서는 명확한 시행규칙에 대해 알기 위해 시정부에 문의를 하였으나 시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최종안을 발표하겠다는”답변 아닌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 몇몇 유럽국가에서는 델타 변이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이른바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는 방역 규제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정부는 8월 초 부터 헬스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박물관, 카지노, 극장, 실내 음식점 등을 출입할 경우 ‘그린 패스'(Green Pass)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방침하였으며, 이스라엘 정부도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 및 상업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그린 패스를 다시 도입하였다.
브라질 또한 델타 변이 감염자가 1천51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41명은 사망했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히오데자네이루주가 431명으로 가장 많고, 상파울로주가 231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