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로 지역 프랑꼬 다 호챠의 주께리 주립 생태공원에 산불이 나 삼 일째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브라질 뉴스포털 G1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주께리 주립 생태공원은 불법 풍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공원의 80%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하였다.
1993년 조성된 이 공원은 생태 공원으로 상파울로 대도시 지역과 대서양 숲 지역에 마지막 세라도 잔해 중 하나를 보호하고 있다.
이곳 생태공원은 퓨마, 갈기늑대, 개미핥기, 카피바라, 들개, 살모사, 산호뱀, 큰 부리 새, 세리에마, 팜파스 사슴, 오실롯 등의 서식지인데 화재 현장에서 뱀과 고슴도침이 불에 타 죽은 모습이 잇따라 발견됐다.
소방당국에서는 불길을 잡기 위해 40시간이 넘은 시간 동안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화재는 더 확산하고 있으며, 24일(화) 현재 화재 진압을 위해 60명의 소방대원과 70명의 공원관리공단에서는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산불 원인은 불법 풍등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뜨거운 풍등이 생태공원에 떨어져 불이 시작되게 결국 엄청난 크기로 커졌다고 전하였다.
화재와 관련해 7명이 일요일에 체포되었지만, 이중 한 명은 보석금 3천 헤알 지급 후 풀려났으며, 경찰에 체포되었던 나머지 6명도 하나둘 풀려났다.
환경 경찰 측은 “촛불이 켜져 있는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있다”며 “이들을 화재 발생의 책임을 물어 각각 만 헤알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