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8월 3일 오전 10시 Praça da Sé 근처에 위치한 “Pátio do Colégio”에 모여서 ‘마약의 거리’로 불리는 상파울루 시내 크라콜란지아 걸인들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다. 이는 봉헤찌로 지역의 안전과 깨끗한 거리 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지역 내에 있는 모든 거주자와 상인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한인타운 지역 내에 시내 집결 최대의 마약범들과 걸인들로 인한 주민들의 오랜 항의가 이어져 온 바 있다.
걸인들은 마약 촌과 맞닿은 한인 상가를 새벽 시간 때에 침입하기도 하며 길거리를 장악해 생활하며 거리에 배설물과 쓰레기를 파헤치는 행동으로 지역에 가장 더러운 쓰레기 더미 지역이라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걸인들은 행인들에게 집요한 구걸을 하는 데 마스크 사용도 없이 위협적이기도 하다. 혹은 도로 한복판에 무릎 꿇고 앉아 차량의 운행을 막기도 했다. 마약범들의 진입으로 마약 판매와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방송국마다 봉헤찌로가 가장 더러운 쓰레기 지역이라는 보도를 내보냈으며 실질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구가 막혀 물이 고여 주택과 차량의 피해가 이어져 왔다. 그로 인해 질병을 호소한 사례가 넘쳐났다.
보건 당국과 인권연합에서는 걸인들의 보호시설을 만드는데 큰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보호시설로 보내는 일에 소극적이며 얼마 전 판사의 판결에 마약 촌에서 경찰들의 총기 사용을 금지하는 상황을 맞게 되어 경찰들까지도 위협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
한편, 걸인들을 위한 종교 활동과 개인적 급식 지원 등 다양한 접근을 이루며 걸인들에 대한 인권적 보호와 좀 더 위생 시설이 갖춰진 안전한 보호소로 인도하는 방법도 몇 차례 시도했으나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봉헤찌로 치안위원회(Conseg, 회장 Saul Nahmias)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번 시위를 계획하게 되었다.
홍창표 한인회장은 ” 봉헤찌로 치안위원회(Conseg) 사울 회장과 작년부터 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었다.”며 “가장 먼저 시의원들에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공감 한 가운데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홍 회장은 “이번 봉헤찌로에서 운영되는 쓰레기 소각장과 폐지 업체들로 인해 악취 냄새와 쥐 떼 그리고 각종 벌레의 침범을 막기에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번 시위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