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한인회(회장 홍창표)는 올해 8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15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매일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하는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한인회 내부 회의를 거쳤다.
또한 상파울루시에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서는 허가를 내주기 힘들다는 의견을 한인회에 전달하였으며, 한인회에서도 문화의 날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격리상태가 풀리기만 기다리면서 계획을 세우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한인회에서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 받은 지원금으로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기 보다는 차라리 한인들의 코로나19 생계지원 및 마스크 등을 배포하는 것에 사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5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중남미 한인회장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홍창표 한인회장을 비롯한 몇 명의 한인회장들이 지원금 사용을 변경하여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한인들을 위한 생계지원 등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낸 바 있다.
한인회에서는 주상파울루총영사관을 통해 재단 측에 사업변경 요청서를 보낸 상태이며, 이것이 통과되면 문화의 날 행사 지원금으로 나온 7,000달러와 이미 신청해 놓았던 코로나19 관련 지원금 5,000달러를 합친 총 12,000달러를 한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