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스타트업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의 복잡성과 어려움이 높을수록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바로 이런 정신을 문화로 형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 대부분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리더들은 문화 형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Big Bold Bets는 우버가 처음으로 언급을 했지만, 비즈니스 사회에선 매우 흔한 컨셉이다. 말 그대로 크고 강력한 것에 투자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실패를 할 수는 있지만, 실패는 더욱더 강력하게 만든다는 정신으로, 다시금 도전과 도전으로 성공의 길을 간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구글 같은 경우도 출시하고 종결을 시킨 서비스만 해도 200개가 넘는다.
바로 이런 정신을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브라질 기업이 있다면, 바로 Nubank이다. 총 23억 달러의 투자 유치, 워렌 버핏의 버크셔의 투자, 중국의 거대기업 텐센트 (위챗) 투자, 기업가치 300억 달러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아, 동종 업계의 Bradesco의 기업가치 (409억 달러)를 바짝 따라잡았다.
Anitta의 Nubank 이사회 이사 합류
Anitta는 1993년도에 히우의 북쪽에 있는 빈민가에서 중산층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Anitta가 파벨라에서 성장을 했냐 안했냐라는 점에선 약간의 갑론을박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녀는 브라질에선 의미가 매우 애매한 중산층 집안에서 아버지가 8살 때 이혼을 했고, 어린 나이 때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으로 음악을 배웠고 국립학교에서 학교를 마쳤다는 점이다.
어쨌든 Anitta는 MZ세대를 제대로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거침없는 언변과 강한 개성으로 주변 신경을 쓰지 않아, 일부의 비판이 있지만, 이 또한 세대 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그녀가 처음으로 한 기업의 이사회 이사로 합류를 하게 되었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 Nubank의 혁신성에 대해 찬사를 보내지만, 동시에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먼저 논란에 중심에선 Anitta는 공개적으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볼소나로 대통령의 강력한 팬덤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과도한 비판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Nubank은 디지털 은행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지만, 주요 상품은 신용카드인데, 업계에서 신용한도를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Nubank에게 Anitta의 상징성
이러한 논란이 있다 보니, 최근에 잡았던 공동 인터뷰 (Live)도 취소를 했고, 일부 사람들은 Nubank가 단순한 마케팅 전략 차 Anitta을 영입한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을 한다.
당연히 Anitta와 같은 프로필이 홍보대사로 합류를 하는 것은 기업의 마케팅으론 매우 유익하지만, 굳이 이사회에 이사직까지 줘야 하는 것에 대해선 이에 상응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어야 가능하다. 참고로 Anitta는 Ambev (맥주회사)에 혁신팀장으로 영입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를 한 적이 있다. 다만, Ambev의 사례는 Nubank와 천지 차이가 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필자는 객관적으로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미래세대를 위한 포용성과 핵심 전략, 두 번째는 브라질답게 글로벌 진출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포용성과 핵심 전략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앞으로의 10년은 전망이 매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불투명하다. 이는 기술적인 영향도 있지만, 세대 속에 있는 문화적인 영향도 있고, 여기에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MZ세대를 제대로 이해를 하는 방법은 바로 그 수많은 대중과 소통을 하는 인사가 적합하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고, 또 이에 호응을 받아 활동하는 연예인은, 그 어느 분야의 전문가보다 대중을 이해할 줄 안다. 그리고 Anitta는 이미 많은 동경의 대상으로 이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
브라질답게 글로벌 진출
Nubank는 이미 올해 안에 나스닥에서 상장을 할 것이라 밝혔다. 브라질에선 이미 4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해 6번째로 제일 큰 은행이고, 글로벌 진출을 남미에서 시작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 진출했다.
Anitta는 그 누구보다 글로벌 사회에서 브라질다움을 안다. 이미 Warner 뮤직의 소속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하며, 국제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브라질답게 글로벌 진출이라는 것은 바로 인종과 사회적인 부분이다.
브라질은 모두가 알다시피 빈부격차가 날로 늘어나고, 특히 기업의 C-level (고위 임원 층) 뿐만 아니라 부장급 인사들 속에서도 다양한 인종이 없다. 작년에 Nubank의 창업자 중 한 명이 Cristina Junqueira는 이런 현상에 대해 “흑인들을 더 뽑고 싶지만, 당사의 기준이 너무 높아 힘들다”라고 하소연을 해, 여론으로부터 엄청난 물매를 맞아, 결국은 흑인 직원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막대하게 투자하며, 흑인 지원 비율도 높일 것이라 밝혔다.
Anitta는 parda (백인과 흑인의 중간)이므로 아마 브라질인을 대표한다. IBGE에 따르면 브라질의 인종 중 Parda는 46.8%임으로, 이들은 백인과 흑인, 백인과 원주민, 흑인과 원주민의 혼혈이라고 한다. 백인 중심 사회에 그리고 회사의 방향과 견제역할을 하는 이사회에 Parda는 최근 들어서 종종 생기는 사례이다.
Nubank의 고속성장
Nubank가 혁신적인 기업인가의 질문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Nubank는 기존 은행들이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해왔다는 점에서는, 분명 고객 중심 혁신 기업이다. 그리고 Nubank는 이제 브라질 기업으로써 전 세계에 새로운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칼럼저자ㅣ 이재명 (브라질 100대 혁신스타트업에 선정된 CrediGO의 CMO 마케팅 임원)
▲OKTA 홍보마케팅 위원장 ▲FIAP 디지털 마케팅 대학원 수료 ▲마켄지 광고홍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