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브라질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주에 대한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아르헨티나 연구를 인용해 발표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DI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푸트니크V를 2회 접종한 사람들에게서 형성된 면역력이 브라질 변이를 중성화시킨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며 “1회만 접종해도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RDIF가 인용한 아르헨티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 백신 접종 후 14일째에 접종자 85.5%에게서 변이주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고, 2차까지 모두 맞은 뒤인 42일째쯤에 들어선 항체 생성 비율이 거의 100%까지 올라갔다.
이번 연구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국립의대 바네야 박사 바이러스학연구소에서 진행했다. 로헬리오 핏지 코르도바국립의대 학장은 로이터에 “결과는 훌륭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우리 연구소는 현재 영국발 변이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주(P1)는 브라질과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강타한 무서운 확산세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브라질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변이주는 백신 항체에 대한 저항력도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