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정부가 올해 도코 올림픽과 패러 올림픽 참가 선수와 코치, 심판, 계약된 미디어 관련 인사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르셀루 퀘이로가 보건부장관은 11일의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정부는 이를 위해 화이자 백신 4050회분을 구할 예정이며 추가로 8000회분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백신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퀘이로가 장관은 나중에 의회 청문회에서 일본에 가는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며 시노백 백신은 전국적인 백신 접종운동 본부에 보내서 집단 면역에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브라질 법으로는 민간 단체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면 공공 보건 시스템에 해당되는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기부해야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퀘이로가 장관은 약 1814명이 일본에 가기 위해 백신을 맞을 예정이며 거기에서도 남는 부분은 공공 보건시스템에 기부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운동선수에 대한 백신 접종은 12일부터 시작되며 상파울로, 히오데자네이루, 포르탈레자에서 진행된다. 미국 영국 호주등 다른 나라에서 거치는 과정과 비슷하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연기를 거듭해 7월23일 개막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만명에 달해 미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이다. 3~4월에는 브라질판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이 거의 붕괴직전까지 갔지만 5월들어 입원환자와 사망자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브라질의 백신 보급은 매우 느린 편으로 지금까지는 60세 이상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대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원 청문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