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의 한 강아지가 견주를 지키려다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매체 Revista ISTOÉ는 지난 19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한 시골에서 발생한 사건을 21일 보도했다. 62세 남성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인 58세 여성과 10대 손주들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그러자 여성이 기르던 반려견 ‘포피뇨’가 남성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포피뇨는 아내의 개였지만 남성에게는 자비심이 없었다. 남성은 흉기로 포피뇨의 가슴과 배를 네 차례나 찔렀다.
포피뇨는 중상을 입었지만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사이 경찰이 도착했다. 남성은 경찰을 보자 흉기를 버리고 급하게 도망쳤다. 아내와 손주들은 무사했다.
포피뇨는 상태가 심각했기에 시골 병원에서의 치료는 무리였다. 몇 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의 도움으로 72km 떨어진 동물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의사는 포피뇨를 보고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포피뇨는 당분간 상당 기간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후 경찰은 도망친 남성을 다음날인 20일 체포했다.
견주를 구한 사연이 알려지며 브라질에서는 포피뇨를 위한 응원과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