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판데믹은 브라질 취업 시장에 유례없는 전례를 남겼고, 그 영향은 오늘, 바로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지속할 것이라 전망된다. 이는, 숫자로 확연히 나타나는데, IBGE에 따르면 작년 2분기 브라질의 GDP는 9.7% 마이너스 성장했고, 실업률은 14.6%에 달했다. 물론, 경제는 회복세에 있지만, 분명한 것은 2차와 3차 산업 속에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는 일부 시장은 바닥을 쳤지만, 디지털에 기반을 둔 유통은 호황이다.
△ 대세는 IT회사. 코비드로 더 가속
기업들 사이에서 코비드 이전까지 회의적은 시각으로 바라본것은 재택근무 (홈 오피스)다. 아무리, IT회사라고 해도, 코비드전에는 100% 또는 융통성이 있게 시간의 절반 이상을 홈 오피스에서 보내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코비드를 통해 많은 회사들이 알게된것은, 홈오피스의 효율성이다.
이는, 두 가지 시사점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앞으로 취업을 하는데 있어선 지리적인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회사들은 생산성을 더 강조 할 것이다. 특히, 지리적인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경쟁이 상파울루시에 사는 사람들만이 아닌, 브라질 전국에 있는 사람과 경쟁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부분에 있어, 기술에 기반한 회사들이 취업 시장에서 큰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다. 판데믹으로 가속된 디지털화로, 전통적인 유통방식을 고집 했던 슈퍼마켓, 약국들도 이커머스를 오픈하고 있고, 많은 회사들이 차별점을 두기 위해 모바일 앱도 출시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Voce S/A, Vagas.com.br) 2021년에 핫한 분야는 단연 개발쪽이라고 분석한다. 개발도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사하는 개발자외에 디자인, 상품개발, 인프라구축, 정보분석(데이터) 분야도 매우 핫하다.
△ 논리적인 사고 방식을 선호
예전에는 영어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영어 외에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은 한국처럼 공개채용이라는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비슷한 수준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Trainee 과정이다. 이마저도 공채와 비교가 안 되는 것이, Trainee는 높은 경쟁률로 회사가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간부급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 직무에 대해선 채용 과정이 사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 취업 시장은 좋은 인적 자원들이 코비드를 통해 (마이너스 성장 또는 파산) 많이 나왔기에, 기업들은 더 많은 것을 지원자에게 요구하는데,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뉜다.
● 첫 번째는 영어 시험이다. 더는 ‘영어 실력이 중급 이상’이라고 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
● 두 번째는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관한 시험이다. 여러 테스트를 통해 사물을 보는 관점,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이 논리적인지를 분석한다.
● 마지막으로는 케이스 풀이 (문제 해결)이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시험은 직무에 따라 적용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케이스 풀 이은 디자이너가 됐든, 개발자가 됐든, 인사 분야가 됐든 간에, 해당 지원자의 실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케이스 풀이에선 논리적인 사고방식, 즉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해결안을 만드는 센스, 즉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은 준비가 요구 된다
올해로 필자는 브라질 사회에서 광고/마케팅 전문가로 일한 지 10년이 넘었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따라서 오늘날, 취업을 희망한다면 매우 많은 준비를 해야 하며, 대학교 졸업장이나 학사 과정에서 과제를 했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요즘 시대는 배움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당장 유튜브에만 들어가도, 엘런머스크나 마윈처럼 유명한 사람들의 강연을 볼 수 있고, 하버드, 스탠포드, MIT의 주요 특강도 볼 수 있고, 주요 회사들의 비전과 철학을 알 수 있다. 또한, Khan Academy, Coursera, Udemy같이 수많은 교육플랫폼 통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다양한 과정을 밟을 수 있다.
요즘 이 시대에 취업을 고생하는 모든 사회 초년생들에게 건투를 바란다. 화이팅.
칼럼저자ㅣ 이재명 (브라질 100대 혁신스타트업에 선정된 CrediGO의 CMO 마케팅 임원)
▲OKTA 홍보마케팅 위원장 ▲FIAP 디지털 마케팅 대학원 수료 ▲마켄지 광고홍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