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부패 혐의를 적용해 선고된 실형이 무효가 됐다.
8일 연방대법원의 에지손 파킨 대법관은 ‘라바 자투'(Lava Jato)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권력형 부패 수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실형을 모두 무효로 한다고 이날 판결했다.
대법원은 성명을 통해 “이날 판결로 쿠리치바 지역 연방법원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룰라 전 대통령은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며, 2022년 대선 최대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컨설팅 회사인 IPEC가 최근 유력 대선 주자 10명을 대상으로 벌인 호감도 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50%로 선두를 차지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38%로 뒤를 이었고, 연방판사 시절 부패 수사를 이끈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부 장관은 31%, 나머지 주자들은 30%를 밑돌았다.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적으로 떠오른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