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한번쯤 중국에서는 택시기사들이 QR코드 (흑백 격자무늬 패턴) 을 두개씩 가져다니며, 택시 주행이 끝나면, 현금이나 카드 대신 핸드폰으로 QR코드를 통해 택시의 요금 비를 낸다고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중국에선 식당이나 상점을 들어가면 QR 코드가 주요 곳곳에 부착 되어 있다. 결제를 원하면, 카운터에서 자신의 결제앱을 통해 QR 코드 스캐너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이런 환경은, 지난 11월부터 시작 된 PIX (명칭에는 다른 뜻이 없음)로 브라질에서도 가능 하다. PIX는 즉석 지불 시스템 (이하 인스턴트 페이먼트) 의 브랜드명으로, 중앙 은행에선 24시간 7일내내 운영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2018년부터 조성 했고, 지금은 약 700개가 넘은 금융 회사들이 서비스 공급을 하고 있다.
여기서 매우 흥미로운 점은, 인스턴트 페이먼트는 국가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있지만, 이들은 독자적인 인프라 구축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연결 망을 통해 유통 하는것이다.
인스턴트 페이먼트의 선두 주자인 중국 같은 경우도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로 양대산맥이 나눠져, 모든 업자들이 양사의 QR코드를 갖고 다닌다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준비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들을 연구를 했고, 특히 여러번 중국 방문을 통해 규제의 최고 권위자로써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를 구축하는데 힘을 썼다. 2018년부터 주요 은행 그리고 디지털 월렛 (예: Mercado Pago, Picpay)들과 함께 포럼을 구성해 런칭 한것이 바로 PIX 이다.
PIX는 휴일과 주말 없이 매 순간 운영이 가능한 브라질에서의 최초 결제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고 가장 유효한 TED 같은 경우도 저녁이나 주말에 이체를 할 경우, 그 다음 근무 일로 넘어간다.
이외에도 PIX는 단순 이체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기존 바코드 형태를 넘어선 가장 안전하다고 자랑하는 QR코드를 개인의 고유 번호 (CPF, CNPJ, 등) 연결시켜, 해당 QR를 스캔 해서 결제를 할 경우, 등록된 계좌로 자동 이체가 된다.
▲PIX로 달라지는 점
다시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PIX: (1) 은행 계좌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로 이체 하는것이며, (2) 이체는 즉석으로 연중무휴 이며, (3) 방식은 직접 이체 또는 결제로 결제 및 이체의 확인 방식은 QR코드 또는 액세스 키 (CPF, CNPJ, 이메일, 휴대폰번호) 이다.
▲PIX로 대체 가능 거래 방식:
그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래 방식들을 살펴보면서, PIX가 어떻게 대체가 가능한지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보았다. 이외에도 PIX는 단순 이체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기존 바코드 형태를 넘어선 가장 안전하다고 자랑하는 QR코드를 개인의 고유 번호 (CPF, CNPJ, 등) 연결시켜, 해당 QR를 스캔 해서 결제를 할 경우, 등록된 계좌로 자동 이체가 된다.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의 소리없는 반란
90년대의 브라질을 사신 분들은, 브라질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많을것이라 사료 된다. 필자도 동의 한다.
다만, 현 중앙은행의 특이한 점은 새 정권과 함께 서랍에 가둬 두었던 여러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꺼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집행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소리 없는 반란은, 단순히 시스템과 구조적인 복합적인 개혁이 아닌, 소비자의 니즈로부터 나오는 혁신이라, 시장의 기득권은 불편함 그리고 스타트업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칼럼저자ㅣ 이재명 (브라질 100대 혁신스타트업에 선정된 CrediGO의 CMO 마케팅 임원)
▲OKTA 홍보마케팅 위원장 ▲FIAP 디지털 마케팅 대학원 수료 ▲마켄지 광고홍보학과 졸업